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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서비스로 만들기 위한 여정


 

카페에 에스프레소가 있다면, 노타에는 넷츠프레소가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커피의 향과 맛을 적은 양으로 농축해서 즐길 수 있듯, 노타는 ‘AI 모델을 엣지 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모든 디바이스에서 AI 모델이 동작하도록 하자는 목표로 20년도부터 제품 개발에 쉴 틈 없이 달려온 넷츠프레소팀에 첫 킥오프 미팅 후 2년 만에(!) 큰 타임라인을 기록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지난 8월, 넷츠프레소 첫 번째 버전이 릴리즈된 것입니다. 첫 릴리즈 외 NetsPresso팀(이하 NP팀)의 또 다른 변화는 팀 구조 개편인데요, 앞으로 계획한 이정표들을 차근차근 달성하기 위해 업무에 따른 파트를 구분하는 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현재 NP팀은 1.2 버전까지 출시하는 등 새로운 목표를 위해 더욱 치열하게 달리고 있습니다.


NP팀의 다양한 파트 중에서도 넷츠프레소 서비스를 위한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진행하는 파트가 있습니다. 바로 Service Engineering파트(이하 SE파트)인데요, 우리가 가진 기술을 서비스로 만들고, 고객들이 가장 편하고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E파트가 하는 일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SE파트 리드인 박상건님을 만났습니다.

 

노타의 Service Engineering 파트 리드, 박상건님을 만나다.

활짝 웃고 계시는 상건님과 첫 만남
활짝 웃고 계시는 상건님과 첫 만남

늦었지만 8월 첫 넷츠프레소 릴리즈 축하드려요! 😃 릴리즈 당시 어떤 심정이셨는지 말씀해주세요.

네, 8월 30일은 바로 넷츠프레소 플랫폼을 처음으로 출시한 날이죠. 베타 서비스이지만 고객들에게 딥러닝으로 자동 경량화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게 된 날이고요.

저는 무엇보다도 함께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데 힘을 합쳐 빛을 발한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모두에게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었던 만큼 각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거예요. 그걸 견디고 만들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넷츠프레소 릴리즈는 단순 서비스 런칭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동안 끊임없이 수행한 노타만의 연구 결과들을 온전히 서비스에 녹여냈다는 점에서도 매우 값진 결과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넷츠프레소 배포를 축하하는 피자 파티. 카메라를 보고 웃는 상건님을 찾아보세요!
넷츠프레소 배포를 축하하는 피자 파티. 카메라를 보고 웃는 상건님을 찾아보세요!

저도 넷츠프레소 출시 당일 라운지에서 있었던 소소한 저녁 파티가 떠오르네요. 숨돌릴 틈도 없이 다음 목표를 향하느라 많이 바쁘실 것 같아요. NP팀이 다음으로 준비하는 목표가 있을까요?

우선은 고객들의 많은 피드백을 취합하고, 그 내용을 최대한 제품에 반영해서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목표에요. 여러 가지 제약으로 선보이지 못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많은데요, 이 부분들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고객들이 서로 다른 구동환경에서 넷츠프레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더욱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하게 되어서 활용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건님이 속해있는 Service Engineering 파트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려주세요.

SE파트는 이름 그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서비스로 만들어서 제공하는 파트에요. SE파트 안에도 Web Service, BE Dev, Embedded System 등 다양한 갈래로 또 나누어지는데요, 사실 개편 전에도 존재하고 있던 직무들이지만 같은 직무의 크루들이 프로덕트 별 따로 나누어져 있어서 업무가 겹치는 경우가 있었어요. 결국 모두 노타의 기술을 고객들이 사용하기 편한 방법으로 구현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직무들인 만큼 SE파트로 모은 후, 전문가다운 개발을 할 수 있는 형태로 갈래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SE파트는 오전마다 15분씩 스탠드업 미팅을 진행한다 (물론 앉아서)
SE파트는 오전마다 15분씩 스탠드업 미팅을 진행한다 (물론 앉아서)

NP팀은 SE파트 외에도 다양한 파트들이 존재합니다. 우리 SE파트의 역할은 타 부서에서 만들고 가다듬은 노타만의 원천기술들을 고객이 사용하기 쉽고 편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구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 내 딥러닝 엔지니어들의 연구가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도록 통합된 단말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거나, 학습에 필요한 기반 환경을 만들고 관리하는 일들도 담당하고 있어요.


넷츠프레소의 방향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 상건님의 모습을 보니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SE파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파트 리드로서 상건님의 이야기도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파트 리드가 되기까지, 상건님의 퍼스널 스토리

SE파트의 파트 리드를 담당하시게 되었어요. 새롭게 느껴지는 감정이나 목표가 있나요?

우선 가장 많이 달라진 건, 단언컨대 업무량이지요. 예전에는 지금의 Embedded System 구성원들과 함께 개발하는 업무가 주였다면, 이제는 SE파트원들의 업무 분담 및 조율과 같은 관리 업무에 시간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어요. 파트 리드를 담당하고 초반 몇 주는 하루에 8시간씩 회의를 했더라고요. 요즘은 그래도 4시간으로 많이 줄기는 했습니다만. 하하.


11월 둘째 주 상건님은 빨간색의 면적만큼 목이 아팠다고 합니다.
11월 둘째 주 상건님은 빨간색의 면적만큼 목이 아팠다고 합니다.

결국 리드의 역할은 담당하는 파트가 가장 효율적이고 매끄럽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으로 생각해요. 저도 우리 파트도 업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앞으로는 제가 직접 하는 것보다는 서비스를 구조적으로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또 다른 목표입니다.


리드라는 직책으로 인해 가지는 책임이 클 것 같은데요, 상건님의 기존 업무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아까 SE파트 내에 Embedded System 갈래가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전에는 주로 해당 구성원들과 Device Farm을 개발하고 유지보수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비유적으로 설명해 드려볼게요. AI 모델이 구동되도록 하는 실행 프로그램이 하드웨어에 따라 다른데요, 하드웨어별 AI 모델을 구동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버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보안 등 다양한 요소를 미리 고려해야 매끄럽게 업무를 할 수 있고, 머신러닝 엔지니어들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요.

리드를 맡음으로써 저의 업무 목표가 조금 더 관리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파트가 넓어지는 만큼 업무의 흐름과 적절한 분산에 힘을 많이 쓰고 있고, 상황을 파악하는 시야를 조금 더 넓히는 기술이 필요해요. 과거 여러 도메인과 개발 플랫폼을 거쳐온 경험들, 그리고 국내외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알게 모르게 제 안에 쌓인 요소들을 지금 발판으로 잘 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SE파트 구성원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시고 계시다 보니 한국에 오래 머물고 계시지만, 사실 독일 법인 소속으로 근무하고 계시잖아요. 독일 생활이 그립지는 않으신가요?

한국 생활이 좋은 만큼 독일 생활이 그립기도 해요.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언젠가 갈 수 있다’라는 정도의 마음은 있어요. 또 다른 이유로 제가 독일 법인에 가야 한다면 당연히 가야겠죠!


베를린 오피스에서 업무하는 노타크루와 함께.
베를린 오피스에서 업무하는 노타크루와 함께.

독일로 가시더라도 파트원들이 대부분 한국에 계신 만큼 업무진행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그것도 맞아요. 아마 가장 큰 물리적인 변화가 시차일 것이고, 대면보다는 온라인미팅을 주로 하게 되겠죠. 온라인미팅을 하게 되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비언어적인 요소를 잘 전달해야 하는 것일 거예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감정이 상대방에게 왜곡되지 않도록 상세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 Over Communicate에 지금보다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는 점이 있어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큰 걱정을 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지금도 노타는 유럽법인 직원들과 물리적인 거리가 무색할 만큼 잘 협업하고 있으니까요. 독일에서 일하는 동안 이미 한국에 있는 노타크루들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해왔고, 현재 SE파트에도 독일법인 소속으로 일하는 프론트앤드 개발자와 오랜 시간 함께 업무를 해왔거든요. 앞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어요.


노타에서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변화를 겪고 계시지만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즐기고 계신 듯한 상건님. 그래서인지 지금까지의 여정에 관한 이야기가 저까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SE파트에서 일하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며 실제로 SE파트에서 채용 중인 다양한 직무에 대한 주제로 물 흐르듯 넘어갔습니다.



SE파트의 각양각색 커리어

지금 SE파트에서 채용하고 있는 직무가 꽤 다양한데요, 백엔드 엔지니어와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어요. 이분들이 느낄 수 있는 노타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노타가 가진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AI 도메인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해요. 제 경험을 조금 보태보자면 저는 여든 살까지 일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내렸던 결론은 ‘성장하는 도메인에서 일하자’였어요. 그 생각을 발판으로 AI 업계에 몸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노타에 오게 되었답니다. 너무 개인적인가요? (웃음) AI 도메인은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고, 이 분야를 먼저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경력의 강점이 된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무엇보다도 개발에 최적화된 팀 문화라고 생각해요. 노타의 리더십 원칙(LP) 중 Be Proactive라는 항목이 있는데요, 그만큼 업무에 주도적이고 학습에 진심인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요. 개발자들이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구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의사소통과 전달이 잘 이루어져야 하고, 그리고 시행착오에 대해 관대하고 독려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데, 그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빠르게 시도하고 결과물을 수정하는 것도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못을 너무 따지거나 개인의 책임을 지우기보다 과정과 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큰 도움이 되거든요.


현재 채용 중인 또 다른 직무로는 AI Model Benchmark & Deployment Automation Engineer가 있는데요, 생소하게 들려져요.

이 직무는 AI 모델의 성능 측정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일을 담당하게 됩니다. AI 모델의 성능을 자동으로 측정하기 위해서 우선 여러 가지의 Edge Device 상에서 구동되는 AI 모델의 성능 측정 프로세스를 개발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AI 모델을 원하는 Device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루틴이나 패키지를 개발하고 일련의 작업을 자동화하게 됩니다.

업무 특성상 System/Application Optimization이나 Embedded System에 AI를 접목하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요, 넷츠프레소 플랫폼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되실 겁니다.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커피챗을 하면서 더욱 깊이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


워크숍 프로그램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표하는 상건님의 모습
워크숍 프로그램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표하는 상건님의 모습

SE파트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파트원들에게 고마운 점이 참 많은데, 가장 고마운 점은 필요하거나 어려운 점들을 편안하게 저에게 이야기해준다는 점이에요. 서로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데 막힘이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제가 조금 더 문제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저를 믿고 의지해주는 만큼 저 또한 파트원들이 최대한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게요.

그리고 모두 자체적으로 스터디와 세미나를 진행해서 함께 발전해 나아가는 데에 적극적인데, 이를 통해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팀원들과 오래 일할 수 있게 되어 저 또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저희 SE파트에 들어오실 분들을 포함해서, 세계 IT 산업의 중심에서 활약할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멋진 팀이 되길 바랍니다!


김경일 교수님과 노타크루가 세미나를 마치고 함께 활짝 웃고있다.
김경일 교수님과 노타크루가 세미나를 마치고 함께 활짝 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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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보다 먼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찾아내고, 1순위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멋진 SE파트의 포부가 잘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내내 저 또한 넷츠프레소 서비스가 더욱 기대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상건님께 느껴지는 긍정과 열정의 에너지 때문이 아닐까요? 넷츠프레소 플랫폼의 얼마 남지 않은 다음 릴리즈 일정을 기대합니다. 또한 넷츠프레소와 SE파트에 깊은 끌림을 느끼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Nota Inc. People & Culture 팀 | 최지현

"사람과 사람을 문화로 잇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건 나눌수록 배가 되니까, 노타의 다양한 소식을 함께 나누고 더 이야기하고 싶어요."

 


노타크루로서 노타컬쳐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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