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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누가 만들지? (feat. 노타의 전문연구요원)

Chat GPT로 만든 이미지예요. 잘 만든 것 같으면서도 살짝 어색한 부분이 있죠?
Chat GPT로 만든 이미지예요. 잘 만든 것 같으면서도 살짝 어색한 부분이 있죠?

위에 삽입한 이미지는 제가 Chat GPT를 이용하여 만들어 본 것인데요. 인공지능이 점점 고도화되고 정교해짐에 따라, 명령어를 통해 단 몇 초에서 몇 분 만에 복잡한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이 정도 퀄리티의 이미지를 인공지능의 도움 없이 오롯이 저 스스로 만들어야 했다면 매우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했을 겁니다. 디자인 감각과 그래픽 요소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 툴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전문성이 있어야만 가능했겠죠. 아직은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지만, 프롬프트에 익숙해진다면 원하는 이미지를 더욱 자연스럽게 생성할 수 있을 거예요.


이렇듯 누군가에겐 어렵고, 잘하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 투자를 요하는 것들을 인공지능은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적은 시간을 들여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노타에서는 어떻게 우리 일상에서 더 효율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넷츠프레소(NetsPresso) 팀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는 특별하게 (구) 전문연구요원이자 (현) AI Research Engineer, Embedded Research Engineer로 근무하시는 두 분을 만나보았어요. 아직 R&D 부서 분들과의 소통이 조금 수줍었던 저는, 전문연 근태관리를 담당하면서 익숙해진 두 분께 도움을 요청했답니다.


🔍 전문연구요원이란?
일명 ‘전문연’이라 불리는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병역의무가 있는 사람 가운데 일부를 선발하여, 현역으로 복무하는 대신 연구 기관에서 대체 복무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넷츠프레소(NetsPresso) 팀은 노타가 제공하는 솔루션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딥러닝 모델을 경량화 시켜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오늘의 인터뷰 주인공인 심경환 님, 최준경 님은 넷츠프레소 팀 코어 리서치(Core Research) 파트에서 근무하고 계시는데요. 본격적으로 두 분을 통해 몇 가지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타, 그리고 전문연구요원


Q. 노타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경환) 경량화 기법 중에서도 프루닝(Pruning)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저는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다루는 노타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어요. 전문연으로 지원한 후에, 우연히 같은 과 선배인 염슬기님이 노타에 재직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나의 선배가 선택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면서 노타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생겼기 때문에, 노타에 합류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건 현재 노타 유럽법인에서 근무하고 계신 슬기 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넷츠프레소 팀에서 AI Research Engineer로 근무 중인 심경환 님
넷츠프레소 팀에서 AI Research Engineer로 근무 중인 심경환 님


그렇다면 넷츠프레소는 AI를 통해 어떤 도움을 줄까?


Q. 넷츠프레소 팀에 계시다고 들었는데, 넷츠프레소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준경) 넷츠프레소,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익숙한 이름이죠?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이 분쇄된 원두 가루를 압착하여 에스프레소를 뽑아내는 것처럼, 넷츠프레소는 경량화 기술을 통해 크고 복잡한 딥러닝 모델을 압축하여 가벼운 모델을 뱉어냅니다. 커피를 뽑고 남은 원두 찌꺼기는 버리는 것과 같이, 필요 없는 부분은 제거하고 잘라내면서 말이죠. 또한 캡슐 커피머신에서 특정 캡슐만 사용이 가능하듯, 각각의 AI 모델마다 맞는 연산자들이 있는데요. 넷츠프레소에서는 인공지능 모델에 적합한 연산자로 치환하거나 변환을 시켜주는 최적화 작업도 같이 이루어진답니다.


준경 님의 설명을 생성형 AI로 표현해 봤습니다.
준경 님의 설명을 생성형 AI로 표현해 봤습니다.

쉽게 말해서 한 브랜드의 커피 캡슐이 특정 과정을 거치면서, 호환이 되지 않던 다른 브랜드의 커피 머신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사람이 직접 공수를 들여 구현하던 AI 모델을, 넷츠프레소 플랫폼을 이용하면 각 디바이스에 맞는 모델을 만들 때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감소시켜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이 가능합니다. AI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주자는 노타의 철학이 담겨 있어요.



3년 만근의 이유, 성취감


Q. 노타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3년 만근을 하셨어요! ‘전직’이라는 옵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노타에서 계속 복무를 이어 나가셨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경환) 점점 커지는 모델들 사이에서 경량화의 필요성에 대해 뼛속까지 공감하고 있었어요. 프루닝(Pruning) 분야를 실제로 구현하고, 이를 통해 가속화되는 모델을 볼 때 정말 큰 성취감을 얻었거든요. 이러한 경험이 3년가량 노타에서 복무를 이행하게 된 가장 큰 버팀목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노타를 떠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노타는 사람들이 경량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시절부터 AI 모델의 경량화와 최적화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서 해왔죠. 7~8년 전부터 다양한 하드웨어를 다뤄왔기에, 경험과 노하우 측면에서 타 기업보다 앞서 있다는 점이 경량화 기법의 하나인 프루닝에 특히 더 관심이 있었던 경환 님을 사로잡았던 것 같군요.



성장을 독려해 주는 환경이란

같은 팀에서 Embedded Research Engineer로 일하시는 최준경 님
같은 팀, 같은 파트에서 Embedded Research Engineer로 일하시는 최준경 님

Q. 노타를 다니며 얻은 게 있다면?

 준경) 다양한 경험과 기술적 성장, 그리고 함께 일하는 방법이요. 노타는 전문연과 정규직 사이에 어떠한 차별 없이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해 주거든요. 그 덕분에 노타에서 전문연으로 복무하는 동안 논문을 게재하고 해외로 출장까지 다녀올 만큼 제가 가진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죠.


1년 간 해온 연구에 대해 노타크루에게 설명해주시는 두 분의 모습도 찰칵~!
1년 간 해온 연구에 대해 노타크루에게 설명해주시는 두 분의 모습도 찰칵~!

또한 회사는 누군가와 같이 일을 해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혼자 연구만 했었던 저는 협업의 방식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각자가 오너십을 가지고 맡은 역할을 해나감과 동시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면서 하나의 완전한 팀이 되어감을 느낍니다. 저는 커리어를 시작하는 시기, 회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를 씨앗이라고 정의한다면 노타는 비옥한 땅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작은 씨앗에서 새싹이 돋아나게 도와주는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배울 점 많은 동료와 나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 회사를 만나기란 쉽지 않죠. 회사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에 어느 누군가와는 삐걱대기 마련이고, 일을 하다 보면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기보다는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은 온데간데없이 주어진 일만 처리하기에 급급할 때가 더 많거든요. 물론 노타에 오면 그러한 문제는 전혀 겪지 않을 거란 얘기는 아니에요. 같은 환경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고, 각자에게 맞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노타는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도우며 같이 성장해 나가는 환경이라는 점이에요.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을 마주한다는 것


Q. 업무 환경 외에 노타가 가진 다른 좋은 점이 있나요? 입사 초기와 비교해 어떤 부분이 달라졌다고 느끼는지도 궁금합니다.

 준경) 입사 초기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부분이라면 아무래도 규모가 아닐까 싶어요. 처음 입사했을 때까지만 해도 인원이 많지 않았고 사무실도 크지 않았는데, 두 번의 이사를 거치면서 인원과 규모가 확실히 커졌음을 느낍니다. 올해 상반기엔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거쳐 이제는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니 새삼 감회가 새롭네요.


경환 님과 준경 님은 각각 농구 동호회, 보드게임 동호회에서 활약 중이다.
경환 님과 준경 님은 각각 농구 동호회, 보드게임 동호회에서 활약 중이다.

인원 수가 점점 늘어가는 만큼 내부 커뮤니케이션에도 회사가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 느껴집니다. 본격적으로 동호회나 스터디를 장려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벽을 허물고 서로 지식과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저는 현재 보드게임 동호회에 속해 있는데요. 축구, 농구, 클라이밍과같이 액티브한 활동을 하는 동호회부터 영화 감상, 예술 동호회까지 다양한 동호회가 사내에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동료들과 지식과 취미를 공유하며 업무적으로는 성장하고, 안 해본 것들에 도전해 보기도 해요.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내 것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좋은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힌 것 같아요.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의 철학과 도움이 필요할 때 선뜻 손을 건네주는 동료들은 제가 자부할 수 있는 노타의 자산입니다. 준경 님도 그 부분을 제대로 느끼신 것 같네요.



노타에서 전문연 복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노타의 모든 (구) 전문연은 모든 (예비) 전문연을 환영합니다!
노타의 모든 (구) 전문연은 모든 (예비) 전문연을 환영합니다!

 경환) 노타는 딥러닝 모델을 경량화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업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잘 알려진 모델을 가지고 와서 사용하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고 할 수 있죠. 더 나아가 PyTorch, Keras, Onnx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세밀하게 알 수 있어요. 또한 모델을 경량화하기 위해서는 해당 모델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에, 다양한 모델을 심층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Step out of your comfort zone 하여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모델을 더욱 심층적으로 다루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노타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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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프랭클(Victor Frankl)은 "인간은 본능적으로 의미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에서도 삶에서도 각자의 의미를 찾아나가려고 하죠. 하지만 때론 그 의미를 쉽게 찾을 수 없는 시간이 닥쳐오기도 하는데, 혹자에게는 그중 하나가 바로 군 복무 기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6개월 동안의 군 생활이 얼른 지나가기를 바라며, 복무 기간이 얼마나 남았나 날짜를 세기 위해 핸드폰을 켜는 일도 종종 있겠죠. 전문연구요원의 복무 이행 기간은 3년으로, 일반 현역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긴 시간이지만, 그 시간 동안 다른 방식으로 군 복무를 이행함과 동시에 ‘나’의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노타에서 전문연 복무를 시작하거나, 전직으로 노타에 들어온 분들은 복무 만료 이후에도 대부분 근무를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이 또한 노타가 단순 병역 특례가 가능한 연구 기관이라는 것을 떠나서 개인의 역량을 발휘하고 커리어 적인 성장을 이끌어주는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AI to everyone, everywhere. 우리의 기술로 사람들이 더 나은 일상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노타는, 사업의 영역이 넓어져도 각 사업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같은데요. 넷츠프레소에 사용되는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ITS(지능형 교통 시스템)와 DMS(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에 이용하여 사업을 확장했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술을 사용한다는 철칙은 변함이 없습니다. 일에서, 삶에서 ‘나’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시기가 찾아온다면 목표와 비전이 뚜렷한 집단으로 발을 내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그 비전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라면 3년의 시간을 유의미하게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Nota Inc. People & Culture 팀 인턴 | 심은정


"노타의 한 페이지가 될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팀블로그를 통해 여러분들과 노타다움을 공유하고 싶어요."

 



노타크루로서 노타컬쳐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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