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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멀리 있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 김탁형 님을 만나다



노타 유럽 법인을 홀로 이끌며 5년째 현장에서 운영 업무를 맡고 있는 김탁형 님. 한국 본사와 8,000km 떨어진 거리에서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노타의 변화와 성장을 체감해 온 동료다.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IT 업계가 어떤 곳인지조차 잘 몰랐던 첫 출근의 날. 정해진 틀 없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야 했던 유럽 법인의 초창기 시절. 그리고 지금의 노타가 상장이라는 큰 여정을 지나기까지— 탁형 님이 기억 속에 담아온 장면들은 노타가 걸어온 길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운영팀의 일원으로, 유럽 법인의 동료로, 그리고 노타를 멀리서 바라보는 한 사람으로서 그가 마주해온 경험과 변화의 순간들을 함께 들어보았다.



처음의 낯섦을 넘어, 유럽에서 스스로 만들어온 일의 방식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럽 법인에서 운영 업무를 맡고 있는 김탁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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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벌써 4년 넘게 근무하셨다고 들었어요. 그 시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여러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아무래도 첫 출근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스타트업 경험도 없었고, IT 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처음이었거든요. 베를린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장거리 통근을 하다 보니 길을 헤매서 첫 출근부터 10분 정도 늦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그때 계시던 동료 분들이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분위기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어요. 저희가 사무실 없이 도이체 텔레콤의 ‘허브라움’에서 근무하던 시기였는데, 넓은 공간 안에 다양한 스타트업 팀들이 함께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장면들이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로웠죠. 하나의 회사라기보다는 열린 생태계 안에서 새로운 일의 방식을 처음 맛본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준이나 규정도 명확하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그 시기에 어떤 영향을 받으셨나요?

처음에는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틀이 없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정해진 규정이나 방식도 없었고,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모두 모호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됐습니다. 그게 ‘방치’가 아니라 자율성과 책임을 기반으로 스스로 역할을 찾아가는 문화라는 걸요.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도 스스로 채워야 했고, 그렇게 채운 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일하는 자세와 역량이 가장 크게 확장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바라본 노타의 현재와 미래


유럽 법인만의 분위기나 일하는 방식도 궁금해요.

독일이라고 해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건 아니에요. Alignment Week도 함께 진행하고, 본사와 최대한 같은 문화와 흐름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다만 팀이 작다 보니, 식사나 차를 거의 모두 함께 합니다. 업무에서 조금 벗어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문화가 잘 자리 잡혀 있어요. 그게 유럽 법인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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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탁형 님이 바라보는 ‘노타’란 어떤 회사인가요?

저는 노타를 “꿈이 실현되는 곳”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노타가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고, 불안한 시기도 있었죠. 타운홀에서 리더들이 설명하는 로드맵을 보며 ‘저게 가능한가?’ 하고 의문이 들 때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보니, 그 로드맵대로 실제로 회사가 나아가고 있더라고요. 리더가 그린 꿈이 현실이 되는 과정, 그리고 그걸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들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더 나아가 노타의 경영진도 작은 일에 매몰되지 않고, 훨씬 더 넓은 그림을 보고 움직이시는 분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늘 먼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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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노타의 유럽 법인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나요?

이상적인 그림이긴 하지만, 현지 비즈니스가 활발해지고 시리즈 A, B 규모의 성장을 이루어 유럽에서도 본사와 같은 존재감을 가진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노타의 거점 중 하나”가 되는 꿈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유럽 법인 동료들 혹은 노타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얼마 전 상장을 통해 큰 성과를 냈는데,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또 하나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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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형 님의 이야기에는 낯선 환경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야 했던 시간, 규칙도 체계도 없던 시절을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낸 과정,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더욱 단단해진 노타에 대한 믿음이 차분하게 녹아 있다. 누가 가까이서 지켜보지 않아도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오던 유럽 법인의 일상, 작은 팀이지만 서로 의지하며 만들어온 분위기, 그리고 리더들이 그린 긴 호흡의 로드맵을 함께 현실로 만들어 온 경험들. 이 모든 순간들은 노타가 어떤 환경에서도 같은 방향을 향할 수 있도록 해 준 중요한 토대가 되었을 것이다. 유럽에서 쌓인 이 시간들은 앞으로 더 넓은 시장과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해 나갈 노타의 여정에 값진 흔적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10년의 노타가 더 많은 장면을 세계 곳곳에서 만들어갈 때, 그 중심에 이런 경험들이 든든하게 함께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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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a Inc. | People & Culture | Culture Manager | 최단비

"팀블로그가 노타에 대한 궁금한 부분을 해소해줄 수 있는 창구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노타의 구성원과 함께 노타다움을 정립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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