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넘어 제품을 고민하게 된 시간, 최신국 님을 만나다
- Nota Team Blog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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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21분 전
NetsPresso Core Research 팀의 리더인 최신국 님의 4년은 단순히 한 연구자가 보낸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기술의 깊이를 파고들던 연구 경험에서 출발해, 그 기술이 실제 제품과 가치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만들어온 시간 — 그리고 팀과 회사가 성장해 온 흐름 속에서 본인의 역할도 함께 확장되어 온 여정이었지요.
NetsPresso가 처음으로 크게 인정받았던 순간부터 상장을 준비하던 치열한 논의의 자리까지, 신국 님이 지나온 여러 장면 속에는 “노타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가”를 설명하는 실마리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한 리더로서, 동료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신국 님이 경험해 온 변화들을 따라갑니다. 또한 신국 님이 말하는 “현재도 성장 중인 회사, 노타”의 모습을 함께 들여다봅니다.
ㅣ연구에서 제품까지, 경험의 폭을 넓혀준 순간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NetsPresso Core Research 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최신국입니다.

노타와 함께하신 지도 벌써 4년이 되었어요. 그 시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일까요?
두 가지가 떠올랐는데요. 첫 번째는 NetsPresso를 처음으로 크게 인정받았던 순간입니다. 국내외적으로 잘 알려진 반도체 회사와 계약을 맺으며 처음으로 NetsPresso를 제공했던 일이었어요. 그동안 AI 모델 경량화와 최적화를 위해 쌓아온 모든 노력들이 “정말 뛰어난 기술”이라는 의미로 확인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팀에도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두 번째 기억에 남는 순간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작년 상장을 준비하던 시기에 진행했던 리더 워크샵이요. 여러 리더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가 마주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치열하게 이야기 나눴던 시간이었어요. “노타”라는 이름 아래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노타라는 회사가 신국 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이전 경험과 비교해 주셔도 좋고, 아니면 노타에서 느낀 점을 편하게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돌이켜보면 노타에 와서 정말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AI Research Engineer로서 깊이 있는 연구도 해보고, 직접 개발에도 참여했지요. 감사하게도 리더 역할을 맡으면서 더 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함께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갈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오래 고민하기도 했고요.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웠을 값진 시간이었고, 이 과정을 통해 저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동료와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었고, 최근에는 상장이라는 좋은 결실로 그 노력을 보답 받은 것 같아서 참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신 노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노타는 어떤 회사일까요?
저는 “현재도 성장 중이다”라는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저도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성장했고, 앞으로도 새로운 일들을 계속해 나갈 것 같거든요. 동료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개인들의 성장이 모여 노타 전체가 지금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번 송년회의 주제가 전환점(Tipping Point)인데요, 신국 님에게 ‘전환점’이 된 순간도 있었을까요?
저는 노타에 오기 전까지는 주로 연구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노타에 온 이후에는, 그 연구가 실질적으로 사람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도록 ‘제품’이 되는 과정을 더 깊이 고민했습니다. 단순히 연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연구가 어떻게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갖게 되는지, 그 전체 과정을 아우르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죠. 그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변화이자 개인적인 전환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ㅣ좋은 결정을 만드는 사람, 되고 싶은 동료의 모습
신국 님은 어떤 동료가 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일 잘하는 동료’가 되고 싶어요. 지금 제 위치에서 일을 잘한다는 건 여러 의견을 잘 듣고 취합해서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팀원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 때는 제 판단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과 의견을 조율해야 하거든요. 그 결정 하나하나가 팀원들에게도, 제품에도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순간에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로서 이런 결정의 무게를 늘 신경 쓰시겠어요.
특히 저희 팀원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갈 때는, 그 결정이 결코 저 혼자만의 생각이면 안 됩니다. 여러 상황과 다양한 의견들을 세심하게 조율해서 결정을 내려야 해요. 그 결정 하나하나가 다른 팀원 분들과 우리 제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순간에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제가 '일을 잘하는' 방식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신국 님은 노타가 앞으로 어떤 회사가 되길 바라시나요?
노타의 미래를 한 단어로 단정하기는 어렵네요. 그래도 저는 노타를 이끌어가는 분들을 보며 희망을 품게 됩니다. 특히 명수 님을 포함한 경영진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노타를 이끌어주고 계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겠지요. 때로는 잘하는 점도, 때로는 조금 아쉬운 점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지점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인정하고, 우리 내부 구성원들의 역량이나 혹은 외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그 간극을 메우려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노타의 미래를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그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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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 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난 4년의 시간이 단순한 연구와 개발의 축적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술을 ‘제품’으로 연결하며 시야를 넓혀온 성장의 과정이었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지요. NetsPresso가 처음으로 크게 인정받았던 순간, 상장을 앞두고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하게 토론하던 시간, 그리고 연구자에서 제품을 만드는 사람으로 역할이 확장된 개인적인 전환점까지—이 모든 경험이 지금의 노타를 이루는 중요한 장면들로 이어져 있습니다.
인터뷰의 마지막에서 가족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회사가 커가는 모습을 함께 지켜본 아이들과 아내, 그리고 이번에 처음 회사에 방문하게 될 부모님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한 신국 님. 그 한 마디는 노타에서 보낸 시간이 단순한 커리어를 넘어 일상의 일부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한 사람의 성장과 경험이 모여 지금의 노타를 만들어 왔듯이, 앞으로의 노타 역시 다양한 구성원의 장면을 바탕으로 더 넓은 길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국 님이 마주할 다음 10년의 노타는 과연 어떤 새로운 순간으로 채워지게 될까요?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미래를 그리며, 인터뷰를 마무리합니다.

Nota Inc. | People & Culture | Culture Intern | 김강
"누구나 넘겨볼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되도록
노타의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써내려갑니다."
노타의 구성원이 되어 함께 일하고 싶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