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노타는 전사 제주도 워크숍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장기간의 재택근무로 지친 마음을 함께 풀기 위해 2박 3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노타는 이전 워크숍에서도 제주도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그땐 불과 30여 명의 노타크루였다면, 이번에는 무려 두 배가 넘는 인원이 되어 제주도에 다시 한번 방문했습니다. 그럼 우선 제주도에서 보고, 먹고, 즐긴 사진을 함께 공유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집보다 더 좋았던 숙소
엔돌핀 가득했던 식사시간
빼놓을 수 없는 제주도 풍경
사진인데도 왠지 맑은 공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노타크루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겠지만 제주도에서 함께하니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특히 회사 밖에서 본 직원들의 모습은 정말로! 새로웠습니다😊
제주도라는 장소, 멋진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쾌적한 숙소까지 모든 것이 좋았지만, 이번 워크숍을 더욱 의미 있게 해준 세션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구성원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팀 LP 회고하기> 세션입니다. 이번에는 노타크루가 팀 LP를 어떻게 만들고 지켜가고 있는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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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팀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직접 정하기
노타는 지난 2021년 제천으로 다녀온 워크숍에서 팀 LP를 직접 정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LP란 Leadership Principles의 줄임말로, 우리 회사에서 함께 시너지를 내며 일할 수 있도록 정한 8가지의 리더십 원칙이에요.
우리는 리더십 원칙을 기억하고, 중요한 의사결정 앞에서 첨예하게 대립할 때 함께 LP를 기준으로 다시 되짚고 결정을 내리기도 해요. 노타는 이 과정을 통해 최대한 모두의 의견이 합치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만큼 회사에서 전사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원칙이지만, 팀의 업무 특성상 조금씩 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는 것 또한 모두가 인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각자 업무에 따라서 의사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가장 우선으로 따라야 할 팀별 리더십 원칙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서별로, 또는 부서 내에 세부적으로 팀이 있다면 팀별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어요. 당시 약 50여 명이 함께 오랜 시간 몰입해서 세션에 참여한 결과물은 모두 팀별 LP가 되어 남았어요. 이 멋진 내용들은 모두 정리되어 함께 볼 수 있도록 노션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모두가 잘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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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는 그동안 LP를 잘 지키고 있었을까?
이렇게 모두가 시간을 내어 함께 정한 팀 LP,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었을까요? 갑자기 팀이 확장되거나 분리되기도 하고, 소속이 바뀌기도 하면서 모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워크숍에서는 팀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다시 맞춰간다는 마음가짐으로 팀 LP 회고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신규 입사한 직원 혹은 LP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를 고려해 기존의 팀 LP를 노션에 공유하고, (그래서 이번 워크숍에서는 팀별로 노트북을 가능하면 꼭 지참해달라고 미리 당부했어요!) 함께 다시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현재의 업무와 연관 지었을 때 LP를 잘 지켜왔는지와 LP를 새로 바꿀 필요성이 있는지 논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답니다.
인원이 많아지고 업무가 다양해진 만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어요. 워크숍에 함께하지 못한 직원들도 온라인으로 함께 참석해 주셨답니다. 인원이 많은 팀의 경우 바닥에 둥글게 모여 앉아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책상을 붙여 머리를 맞대고 정리해보기도 하며, 마지막까지 열띠게 의견을 모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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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함께 나누고, 약속하는 시간
세미나실의 들뜬 열기를 식힌 후에는 각 팀에서 기존 팀 LP를 얼마나 잘 지켜왔는지를 구체적 예시와 함께 발표하고, 새로 업데이트된 팀 LP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팀의 업무 현황을 생생하게 듣고, 우리 스스로 정한 기준을 회고하는 시간이다 보니, 모두 발표를 집중해서 들었어요.
이전에 설정한 팀 LP와 동일한 팀도 있지만 새로운 팀 LP들도 많이 나왔어요. 업무를 하면서 공통으로 느끼고 있던 부분들이 이번 세션을 통해 많이 정리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 LP의 재조정이 필요한 팀도 있었어요. 왜 그런 수정이 필요했는지 실질적인 업무수행 방식과 함께 풀어서 설명해주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기도 하고, 고민이 느껴지는 깊은 내용에 함께 진지해지기도 했어요. 팀 LP가 변경되지 않은 부서에서는 그 외에도 그라운드룰(함께 일하며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하며, 그 취지에 관해 설명해주기도 했답니다. 팀 내부적으로 정한 내용을 전사에 한 번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한 번 더 팀 LP를 깊이 새김과 함께 모두 진심으로 일하고 있다는 믿음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타의 노션 메인 페이지에 팀 LP가 예쁘게 정리되어, 궁금한 순간 또는 논의가 필요한 순간에 언제든지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올려놓았답니다. 일회성으로 끝났다면 그저 재미있는 추억으로 그칠 수 있었던 세션이, 시간이 지나고 한 번 되짚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연스러운 팀빌딩이 이루어졌을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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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크루 한 분이 이번 세션에 대해 남겨준 후기 중 일부인데요. 우리는 함께 회사의 룰을 만들고, 정한 룰을 지켜나가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뜻깊은 일이라고 믿어요. 회의를 거쳐 직접 팀 내에 우선순위를 만들어 나가는 시간을 통해 마음으로 LP를 받아들일 수 있고, 팀과 내 일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을 거예요. 실제로 가장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세션이기도 하고, 결과물을 업무에 활용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