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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의 좌표


 

북위 37.504040073765694도, 동경 127.04819261372279도


선릉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노타

베를린 특파원을 자처하며, 늘 독일에서 열심히 하는 노타의 소식을 한국에 전하기 바빴던 나는, 코로나가 조금 완화된 올 하반기 드디어 처음으로 노타 서울 오피스를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우리 이사한 사무실 진짜 좋아요. 가장 좋은 건 선릉역 4번 출구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는 점이에요.”

노타는 지도상 북위 37.504040073765694도, 동경 127.04819261372279도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에 가면 서울 오피스 방문을 할 거라는 나에게, 본사의 동료는 지난 4월 새로 이사한 노타 사무실의 좋은 점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한국에서 ‘역세권’ 이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누구나 바라는 그 위치. 무엇보다 노타는 ‘역세권’을 넘어서, 별세권, 치세권뿐만 아니라 지치면 잠시 바람을 쐬고 다녀올 수 있는 ‘릉세권’ (선정릉)까지 완벽한 조건을 갖춘 입지를 자랑하고 있었다.


동료의 입에 이미 침이 마른 상태의 칭찬, 그리고 좌표상 역에 매우 가깝다는 데이터를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무엇보다 객관적인 사람이었다. 따라서, 동료의 그 말이 정말 진실인지를 확인할 참으로 선릉역 4번 출구에서 ‘엎어지기’를 감행해보기로 결심했다.


요 정도 거리란 말이지?
요 정도 거리란 말이지?


그러나 선릉역사 안에서 발견한 편의점, 오랜만에 보이는 분식집 풍경에 홀린 나머지 나는 잠시 정신을 잃고 가야 할 길을 엄청나게 헤매고 말았다. 그리고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정말 코앞에 있는 건물의 입구를 도저히 믿지 못하며, 의심의 발걸음을 두 세발짝 옮기자마자 자연스레 회전문에 진입하여 ‘엎어지기’도 전에 이미 엉겁결에 노타의 서울 오피스로 진입하고야 말았다.


출구에서 왼쪽으로 얼굴만 돌리면 있는 곳이 출입문이다. (출처: EBS)

한국식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파는 빌딩 내 커피 전문점에서는 커피 향이 풍겼다. 독일에는 없는 메뉴이다. 무조건 한 잔 때리고 가주는 게 오랜만의 한국을 대하는 나의 자세였다. 시원한 아아를 들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14층. 그곳이 노타의 자리이다. 엘리베이터 안을 둘러보니 대부분 실내용 슬리퍼, 회색 후드티에 사원증을 맨 차림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슬리퍼 장착하고 올걸. 독일 촌놈이 강남 한복판의 유행을 따라잡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이런 마음의 소리를 읽기라도 한 건지. 14층에 도착해 나를 맞이해준 피플앤컬쳐팀 동료는 노타 굿즈 중 하나로 노타의 리더십원칙(LP)에서 인용한 ‘Over Communication’ 이 적힌 회사 슬리퍼를 준비한 채로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한국에선 그렇다 치고, 해외에서는?

노타는 한국의 서울, 대전 오피스 외에 베를린에 위치한 유럽 법인과 서니베일에 위치한 미국 법인이 있다. 베를린 오피스가 어디에 있고, 어떤지 궁금하다면 하단의 관련 게시물을 참조하면 된다. 참고로 유럽 법인은 북경 52.45370883798886도, 동경 13.385459688533754도에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궁금한 건 그것이 아니다. 해외에서 노타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노타의 주력 사업 분야인 AI 최적화를 어떤 활동을 통해 어떻게 알리고 있는지, 그들의 기술은 얼마나 앞서나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우선 2022년도에 있었던 대표적인 활동을 살펴보았다. Embedded Vision Summit 2022, Embedded Tech Convention 2022, TechCrunch Disrupt 2022, ITS World Congress 2022등 이름만 들어도 노타가 다루는 기술의 성격이 드러나는 각종 IT 관련 전시회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원만 하면 전시를 할 수 있는 단순 참여와는 달리 노타는 피칭부터 어워즈 참여, 수상까지 참가하는 전시회마다 영향력 있는 행보를 보였다. CEO, CTO, 각 팀의 개발 리드 할 것 없이 모두가 총동원 되어 노타가 가는 곳마다 노타의 이름과 기술을 알리는 데 힘썼다고 한다. Embedded Tech Convention 2022에서 임직원 1만명, 연간 매출 1조원의 디바이스 그룹인 샘텍(Samtec)과 겨루어 노타가 최종 우승하면서, AI 모델 경량화 기술 면에서 확실히 앞서가고 있음을 글로벌 시장에서 확인받는 기회가 되었다.



노타에는 AI 기술에 특화된 연구원과 개발자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는 끊임없는 배움과 자극이다. 노타의 임직원들은 각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웨비나와 세션에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하며 기술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노타의 직원들은 이미 노타와 오랜 기간 파트너로서 함께 해온 엔비디아(NVIDIA)나 암(ARM)과 함께 노타의 뛰어난 기술력에 대해 발표하며 그들의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출처: 인공지능 신문

노타의 좌표는 점에서 선으로

전 세계 AI 시장을 살펴보자. 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AI 기술 발전으로 전 세계 GDP가 2030년까지 14% 추가 성장할 예정이다. 금액으로 따지자면, 약 15조 7천억 달러로 중국과 인도의 GDP 총액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치이다. 또 다른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애널리시스(Analysis Group)는 향후 10년간 AI의 경제적 가치는 4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장조사 전문 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딥러닝 시장은 2020년 68억 5천만 달러에서 2030년에는 약 1,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한때, 크고 복잡한 AI 모델이 더 나은 성능을 보장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인공지능 체계 중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가장자리 장치인 엣지 디바이스가 발전하면서 모델 압축, 즉 경량화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그리고 노타는 그 기술의 선두에 서 있다. 2015년 한국의 대전에서 설립되어, 2016년 네이버로부터 첫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2019년과 2020년 삼성과 LG의 동시 투자를 이끌어낸 노타. 2021년 175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해내고, 2022년은 카카오 인베스트먼트의 지분투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전, 서울, 베를린, 실리콘 밸리에 하나씩 좌표를 잡아가며 빠르게 확장해가는 노타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올해 여름, AI 모델 압축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런칭하면서 큰 한 걸음을 내딛은 노타는 이제 비상을 준비 중이다.


넷츠프레소 공식 홈페이지



 

Nota AI GmbH | 이은서

"노타 유럽 법인의 자칭 '특파원'으로
베를린에서 글로벌한 노타의 문화, 사람, 일에 대한 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Nota Inc. People & Culture 팀 | 최단비

"노타 고유의 문화와 직무소개를 비롯하여
노타에 대한 궁금한 부분을 해소해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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