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우리가 회사에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어떤 미팅이 예정되어 있는지, 캘린더를 보고 오늘의 일정을 확인하는 일일 텐데요. 문득 노타의 캘린더를 보니, 바쁘게 돌아가는 회의실과 그만큼 열띤 논의를 하는 노타크루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회의를 많이 하는 것이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죠. 그래서 노타에서는 소통과 피드백의 기준이 되는 LP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액션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건강한 미팅을 위해 노타크루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일명 노타의 ‘프로미팅러’ 세 분을 모시고, 노타크루가 지켜나가고 있는 미팅 문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노타의 프로미팅러와 미팅하기
노타에는 자칭, 타칭 ‘프로미팅러’ 분들이 계신데요.
프로미팅러로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만큼, 각자의 캘린더와 함께 설명해주시는 자기소개를 들어볼까요?
이지하(Marketing)
안녕하세요, Marketing 팀의 이지하입니다. Marketing 팀에서는 노타의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HAI팀, NP팀, ITS팀, Biz팀 등 여러 팀과의 협업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마케팅뿐만 아니라 타 팀의 Committee 미팅에도 참여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짧은 논의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양석열(Sales)
Sales 팀의 양석열입니다. 노타의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기까지, 내/외부적으로 소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직접 고객사를 방문하는 경우, 고객사에서 노타를 방문하는 경우, 그리고 솔루션을 실현하는 개발팀과 논의하는 경우 등 미팅의 대상과 목적이 다양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팅은 “솔루션을 실제로 구현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은데요. 외부 미팅을 통해서 고객사의 니즈와 노타의 서비스 사이의 접점을 판단하고, 여러 팀과의 내부 미팅을 통해 노타의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생산적인 미팅을 할 수록 파트너 간의 신뢰도와 서비스의 퀄리티가 높아지기 때문에 미팅은 곧 노타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숙인(IP & Legal, Compliance)
IP & Legal 팀, 그리고 Compliance 팀의 어숙인입니다. 저는 IP & Legal 팀에서는 노타의 원천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지식재산권을 관리하고, IP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전략을 수립합니다. Compliance 팀에서는 노타의 개인정보 및 데이터를 포함한 노타의 기술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수립하며, 관련 인증을 취득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에겐 “미팅하려고 출근한다”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데요. 업무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필수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캘린더 사진처럼 미팅이 없거나 여유로운 날이 있으면, 하루 이틀 동안 몰리는 날도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경우, 제가 조언을 해주어야 하는 경우, 여러 팀의 이해관계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 등 미팅을 하다 보면 일주일이 금방 지나간답니다.
슬기로운 노타의 미팅 생활
숙인님이 담당하시는 지식재산권이나 특허에 관한 업무 특성상 구체성과 명료함이 필수적일 것 같은데요.
출원을 위해 다양한 팀들과 미팅하실 때, ‘이것만큼은 지키자’라는 마음으로 실천하시고 있는 것들이 있나요?
숙인: 다짐한 것을 전부 잘 실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지키고 있는 것들과 지키려고 하는 것들을 이야기해 볼게요. 크게 미팅 전, 중, 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아젠다 사전 공유 - 미팅의 배경과 목적, 방향과 핵심을 위한 이정표
미팅 전에 논의할 아젠다를 미리 공유합니다. ‘왜’ 오늘 우리가 모였는지 알고 있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미팅의 소집 이유와 배경을 미리 전달함으로써 미팅에서는 반드시 액션 아이템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팅 중에 맥락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미팅 참석자의 이해 수준에 맞춘 사전 공유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미팅 중에 논제를 벗어나거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때도 아젠다를 다시 보면서 방향과 속도를 찾을 수도 있고요.
💡 나의 역할을 상기 - 결론이 달라져도 목적은 유지
미팅 중에는 이 미팅 안에서의 나의 역할을 계속 상기하려고 합니다. 제가 주최하는 미팅이라면 참석자들이 미팅의 목적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이해 정도에 따라 진행 속도를 조절합니다. 제가 초대받은 미팅이라면 상대의 질문과 의도를 파악하고, 나의 의견이 적절하게 호응하고 있는지 확인을 받는 것이죠. 혹여 스스로 이 미팅에 협조할 만한 게 없다고 생각되면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적격자를 추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젠다를 확인하면 대략적인 결론을 준비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결론이 어떻게든 변경될 수 있음을 인지하려고 합니다. 결론이 달라져도 목적은 유지되어야 하기때문에, 논지를 계속 체크하고 액션 아이템이나 결론을 수정해 가는 작업을 거칩니다.
💡 액션 아이템 정리 - 모두가 같은 결론에 이르기
미팅 후에는 회의록을 작성하여 논의된 액션 아이템을 텍스트로 정리합니다. 회의의 전반적인 내용을 적기도 하지만, 결론 위주로 작성하여 다음 미팅의 아젠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요. 이렇게 문서화한 회의록을 공유함으로써, 미팅 참석자들 모두가 같은 결론에 이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하님은 노타 내부의 개발팀이나 외부와 소통하는 비즈니스팀과 협업 미팅을 하시다 보면, 서로의 이해관계를 관통하는 소통 방식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지하님이 미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소통 방식이나 마인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하: 아무래도 저뿐만 아니라 노타 전사에 걸쳐 존재하는 기본 소통 원칙은 LP(Leadership Principles)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노타크루의 전반적인 언어적 에티켓이나 미팅에 임하는 태도는 매우 좋은 편인데요. 사실 소통 방식이라는 것이 형식적이고 당연해 보일 수 있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만큼 소홀해지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노타 곳곳에 숨어있는 LP에 대한 메시지를 보며 한 번 더 기억하려고 합니다.
💡 소통 원칙은 LP에 - 자주 보는 만큼, 자주 생각하기
일단 미팅을 예약할 때부터 LP를 상기할 수 있게끔 되어 있어요. 노타의 회의실 이름이 LP이고, 문마다 의미가 적혀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결론이 나지 않을 때 회의실 이름을 따라 재정비를 할 수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2번 회의실에서 미팅할 때면 ‘Customer-Centric’을 우선 가치로 두고 논의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이외에도 노타는 핵심 가치인 CV와 LP를 기반으로 주기적인 이벤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노타크루가 소통 원칙에 합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Alignment Week 동안 LP Activity와 LP Awards, 신규 입사자의 온보딩 LP Session뿐만 아니라, 타운 홀 미팅과 라운지 톡 같은 분기 행사도 사실 LP를 상기하고 발전시키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니까요.
💡 협업의 마인드 - 오너십 있는 피드백
그래서 이 LP를 기반으로 제가 지키려고 하는 마인드는 협업이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결국 여럿이 모여 논의하는 데에는 미팅의 니즈를 충족해야 하는 각자의 역할이 있으니까요.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오너십을 명확히 정립하고, 상대의 의견에 정확한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그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시 말해, 저는 LP 중 Ownership 과 Disagree & Commit을 최우선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석열님은 내부 미팅뿐만 아니라 행사 일정, 고객사 컨택 등 외부 미팅도 많이 가지실 것 같은데요.
외부 미팅에 참여하실 때는 특히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시나요?
석열: 저는 노타의 예비 고객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부터, 현재 고객이나 희망 파트너사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 철저한 미팅 준비와 현황 공유 - 외부와 내부의 align 맞추기
노타를 대표하여 외부 인사들을 만나는 자리이다 보니, 아무래도 자료 준비와 비즈니스 매너적인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첫인상이 큰 영향을 주는 자리인 만큼 미팅 준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볼 수 있는 회사 소개서를 준비하여 노타라는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지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외부 미팅 후에는 미팅의 결과를 내부에 전달하기 위하여 팀별 소규모 미팅부터 CEO 명수님과 1 on 1도 자주 하는 편인데요. 결론을 문서화하고, 미팅의 맥락이나 분위기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공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팅에 참석하지 않은 동료들에게 모든 걸 그대로 전달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미팅 경험이 휘발되기 전에 빠르게 핵심만 공유하는 10-20분짜리의 미팅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노타의 미팅 문화 톺아보기
아젠다 사전 공유 - 미팅의 배경과 목적, 방향과 핵심을 위한 이정표
나의 역할을 상기 - 결론이 달라져도 목적은 유지
액션 아이템 정리 - 모두가 같은 결론에 이르기
소통 원칙은 LP에 - 자주 보는 만큼, 자주 생각하기
협업의 마인드 - 오너십 있는 피드백
철저한 미팅 준비와 현황 공유 - 외부와 내부의 align 맞추기
.
.
.
저는 People & Culture 팀으로 근무하면서, 지하님이 말씀하신 협업의 마인드에 가장 공감이 되었는데요. 채용 과정을 논의하고, 행사를 기획하고, 새로운 시도나 개편을 시도할 때 등 대부분의 업무를 위해서 유관 부서와의 협업 미팅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맡은 역할에 오너십을 가지고, 미팅 참석자들을 이해시키고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답니다.
특히 인턴부터 리드까지, 존중을 기반으로 객관적이고 명확한 피드백이 오갈 때, 노타의 미팅 문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프로미팅러 세 분의 이야기와 노타의 미팅 문화를 담은 이번 게시글로 하여금, 노타의 미팅이 더욱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Nota Inc. People & Culture 팀 인턴 | 이예진